[리듬게임] 게임 시스템 구상

 

이번에 고라니잡곡창고 유튜브에 올린 꽃잎의 춤...

유니티 개발이지만 게임보다는 영상으로 올리기 위한 작업이었던지라

게임적인 시스템은 많이 부족하다.

 

이 작업을 한 후로 좀 더 그럴듯한 리듬게임으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프로젝트를 좀 더 발전시켜 보기로 하였다.

 

 

 

일단 '꽃잎의 춤'은 굉장히 단순한 리듬게임이다. 빨간 노트와 분홍 노트 단 두가지만 사용하는데

원형으로 좁혀져 오는 방식이 노트를 치는 데에 그다지 가독성이 좋지 않았다.

사방에서 노트가 다가오기 때문에 화면을 비효율적으로 많이 가리기도 한다.

배경 그림이 바뀌는 것 이외에 더 재밌는 조작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필요도 느껴졌다.

 

그래서 처음 작업에서 남길 부분과 버릴 부분, 추가할 부분이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1. 일단 중앙으로 노트가 모이는 방식은 유지하고자 한다. 배경의 그림이 점차 변화하므로

플레이어의 시선이 중앙으로 고정되어 있으면 그 변화를 인지하기 좀 더 좋을 것이다.

 

2.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하자. 단순한 조작의 2키 게임은 pc보다 모바일 환경에 더 알맞을 것이다.

사방에서 노트가 오는 방식에서 화면을 양분하여 좌/우 에서 노트가 오는 것으로 변경하여 가독성을 높히자.

 

3. 모바일 환경에서의 조작은 pc와 달리 터치/드래그/스와이프/자이로 센서 등의

다양한 입력이 가능하므로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1차로 만들어 본 프로토타입이다.

 

사방에서 노트가 오는 방식을 포기했기 때문에 원형의 판정선에서 1자 판정선으로 바뀌게 되었다.

모바일로 리듬게임을 하면 양 손으로 폰을 잡고 하게 되기에 두 엄지를 동시에 눌러 드래그하는 식의 조작이 재밌던 기억이 있다.

그 느낌을 살려 두 손으로 판정선을 회전시키는 패턴을 만들면 어떨까?

 

지금까지 만든 버전으론 롱노트가 존재하지 않는데, 롱노트 대신에 저 하늘색 영역을 엄지로 터치&드래그하는 것으로

긴 박자에 어울리는 패턴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짧게 튕기듯 스와이프하는 패턴도 추가하여 그렇게 튕겨내면 판정선이 180도 회전하고,

그러면 좌/우 패턴이 반전되어 나오게 되는 등으로 난이도를 높힐 수 있을 것이다.

 

 

자이로센서를 활용해 폰을 기울이면 중앙의 판정 원이 한쪽으로 이동하는 패턴도 재밌을 것 같다.

유니티에서 자이로센서를 상당히 간편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듯하다! 

좌/우 2키만 쓰는 만큼 여러 키를 쓰는 다른 리듬게임에 비해 독특한 조작을 추가할 수 있어 생각하기 재밌다.